철스크랩 소비 반등에 1분기 자급도 주춤…예년比 견조 여전

원료 2026-05-18

제강사 소비 증가와 함께 올해 국내 철스크랩 자급도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예년 대비 견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94.3%로 전년 동기(96.0%) 대비 1.7% 포인트(p) 하락했다.

철스크랩 자급도 산정은 수입을 제외한 전체 공급량(국내 구입+자가 발생)에서 같은 기간 소비량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90% 중반대를 유지하면서 예년 대비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 1분기 제강사들의 국내 구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으나 이 기간 소비량도 12.5%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자가 발생량도 1.4%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국내 제강사 철스크랩 소비는 1,970만톤으로 전년 대비 13.0% 줄면서 4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국내 철스크랩 소비 규모가 2천만톤 선을 밑돈 건 1996년(1,927만톤)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철스크랩 국내 구입(1,535만톤) 역시 3.3% 줄었으며, 자가 발생(409만톤)도 10.5%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공급보다 소비 감소폭이 더 가파른 '불황형 자급'이 이어졌는데, 올해도 전반 수급 측면에서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강사들이 유의미한 수입 전략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구매에만 집중하면서 철스크랩 시황은 4월 말부터 초강세로 전환됐다. 누적된 발생량 부족으로 제강사들도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며 단기 강세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철스크랩 소비가 반등한 데는 철근 수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올 1분기 국내 철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8.0% 폭증한 30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철근 수출은 철강협회 집계 이래(2001년~)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건설경기 회복 지연으로 철근 내수 판매는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향을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과 함께 고율의 미국 수입 관세를 감안해도 국내 시장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미국향 철근 수출은 저가 수출로 이미 국내 제강사들도 연내 미국의 반덤핑 제소를 예상하고 있어 한계가 뚜렷해진 시장이다. 유의미한 내수 진작 없이 철스크랩 수급 확대는 어려운 셈.

문제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 등 건설산업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지난해 선행지표 감소세를 감안하면 올해 봉형강 수요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물량기준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2024년에는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18.6% 증가했으나 지난해 10.5% 줄면서 다시 두 자릿수 감소했다. 동행지표인 건축착공면적도 지난해 12.2% 감소한 모습이다.

건축착공면적은 적게는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건설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올해 철근 수요 역시 가시적인 회복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24년 건축허가와 착공실적이 10년 평균의 75%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감소폭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해 건설경기 반등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 1분기 건축착공면적도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9.7% 증가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오히려 5.0% 줄면서 선행·동행지표의 엇박자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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