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전기동 가격 1,900만 원대 유지…상승세 일단 멈춰

지난달 처음으로 1,900만 원대를 기록했던 국내 전기동 가격이 이달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권 흐름에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가 일단 멈추면서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다만 절대 가격 수준은 여전히 높은 구간에 머물러 있어 수요 산업의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3월 국내 전기동 세전 판매가격은 전월 대비 약 27만4,000원 인하된 톤당 1,941만 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11월 1,500만 원대에 올라선 이후 12월 1,600만 원대, 1월 1,700만 원대, 2월과 3월 1,900만 원대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급등한 흐름은 일단 진정됐다. 그러나 두 달 연속 1,900만 원대가 유지되면서 국내 전기동 가격 레벨은 과거 대비 크게 높아진 상태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2월 평균 전기동 현물 가격은 톤당 12,967.83달러로 전월 평균 13,088.88달러 대비 121.05달러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소폭 하락했으나 2월 평균 1,463.48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 가격과 환율이 동반 안정세를 보였지만, 국내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시티그룹은 전기동 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강세로 전환하며 향후 3개월 내 톤당 1만4,000달러 수준까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물 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투기적 저가 매수 유입, 중국 내 계절적 재고 인출 시기 도래 등이 단기 하락 위험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수요 회복과 맞물릴 경우 재고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금·은 등 안전자산 가격과 함께 구리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가치 약세와 국채금리 하락 속에 미·이란 긴장 고조, 미국 노동시장 불안, AI 산업 경쟁 심화 등 복합적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과 환율, 중국 수요 회복 여부가 가격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의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되는 한 국내 수요 산업의 원가 부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처들은 원가 관리와 재고 운용 전략을 한층 보수적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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