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알루미늄 창고 아시아 확대 검토
미국 CME그룹이 대만과 홍콩을 알루미늄 지정 창고 지역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따르면 CME는 아시아 지역 알루미늄 시장 영향력 확대 차원에서 창고 승인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와의 아시아 시장 경쟁 구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창고 확대 검토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의 약 3분의 2가 아시아 지역에서 CME의 입지를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CME의 아시아 비철금속 창고 네트워크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에 한정돼 있다.
대만의 경우 창고 운영업체 C. Steinweg와 Pacorini Global Services가 가오슝 항 소재 창고를 코멕스(COMEX) 알루미늄 선물 인도 지정 창고로 등록하기 위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업체는 이미 가오슝에서 LME 지정 창고를 운영 중이며, 해당 지역에는 LME 전체 알루미늄 재고 약 48만3천톤 가운데 약 10% 수준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ME는 최근 대만 현지를 방문해 창고 시설 점검과 규제 환경 파악을 진행했다.
홍콩에서도 창고 등록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계 창고업체 Henry Bath와 싱가포르 기반 GKE Metal Logistics는 홍콩 내 알루미늄 저장시설 등록을 신청했으며, GKE는 납 창고 등록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는 LME가 지난해 이후 홍콩 지역 창고 승인을 확대해 온 흐름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다만 현재 홍콩 LME 창고에는 알루미늄 재고가 없는 상태다. 초기에는 높은 임대료와 공간 제약 등으로 금속 유입이 제한됐지만, 최근 중국 생산업체들의 LME 인도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홍콩 내 구리 재고는 1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현 시점에서 홍콩이 알루미늄 창고로서 즉각적인 수요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대만 가오슝 지역으로의 금속 유입 흐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코멕스 알루미늄 계약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보세창고 형태로 금속 인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참여자 접근성이 높다. 현재 코멕스 승인 아시아 알루미늄 브랜드에는 인도네시아 Inalum, 말레이시아 Press Metal, 인도 제련소 일부 생산 물량, 중국 알루미늄공사(Chalco) 잉곳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코멕스 알루미늄 재고는 현재 약 3,800톤 수준으로 2025년 4월 이후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대부분은 아시아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멕스 알루미늄 선물 계약은 2019년 출시됐지만 초기 거래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이후 2023년 글로벌 알루미늄 선물 거래 비중 약 1.6% 수준까지 확대됐고 2024년에는 약 1.9%까지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1%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알루미늄 선물 시장에서는 LME가 지난해 기준 약 80% 이상의 점유율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가 약 18% 수준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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