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말 임원 인사 단행…현대제철 이보룡 사장 대표이사 선임
현대차그룹이 18일 2025년 연말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체질 전환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기술·생산 중심 리더십 전면 배치와 성과 중심 승진, 그리고 계열사별 전문성 강화로 요약된다.
특히 철강 부문에서는 현대제철 생산본부장 이보룡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30년 이상 철강 현장을 두루 거친 내부 전문가를 전면에 세워, 불확실한 시황 속에서도 생산·기술·연구개발 전반을 관통하는 안정적 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 사장에 대해 생산·판재·R&D를 모두 경험한 철강 전문가로서, 대규모 설비 투자와 기술 전략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북미 투자 부담, 저탄소 전환 과제가 동시에 놓인 상황에서 현장 이해도가 높은 내부 리더십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현대제철 대표이사였던 서강현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이동해 그룹 차원의 사업 최적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과 제조부문장 정준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과 SDF(Software Defined Factory) 구축을 각각 총괄하며 기술·제조 축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성과 중심 인사 기조도 이어졌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 성과를 이끈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대표이사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4명을 포함해 총 219명 규모로 단행됐다. 지난해보다 승진자 수는 줄었지만, 40대 리더 발탁과 R&D·기술 인재 중용 기조는 더욱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체질 개선과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리더십 구조를 재편했다”며 “기술 중심의 인사와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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