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코리아] '스크랩 고급화 개발, 제강사 단독 대응 어렵다'

업계뉴스 2025-11-05

황성두 현대제철 저탄소원료연구팀장은 한국철강협회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이 5일 개최한 '스틸코리아 2025 금속재료 GVC 컨퍼런스'에서 '철스크랩 고급화 기술 국내외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탄소중립은 국제사회의 주요 어젠다로 작동 중이며 철강산업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그린스틸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으며, 각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탄소저감을 위해 저탄소 원료인 철스크랩 사용 확대는 필수적인데, 중장기 고급 스크랩 부족에 대응한 일반 스크랩의 분류·선별 및 활용에 대한 기술개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스크랩 고급화를 위해 유럽연합(EU)은 민간과 공동기획으로 순환경제 기반 자원 활용 프로그램(CSP)을 운영 중이다. 2050년까지 EU 철강 생산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대 95% 감축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저급 스크랩의 특성 분석과 선별, 정제 기술 개발을 위한 'CAESAR 프로젝트', PCR 스크랩의 불순물 저감과 고품질 철강 생산을 목표로 하는 'PURESCRAP 프로젝트' 등이 2022년부터 순차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 구축 전기로 조업 최적화를 위한 'DiGreeS 프로젝트', 스크랩 기반 고품질 전기로 강판 개발 및 디지털화를 위한 'CiSMA 프로젝트' 등도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제철이 고로-전기로 복합 공정 및 신전기로 기반 자동차 판재 생산을 위해 스크랩 고급 및 활용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산업 전반으로 보면 아직까지 미진한 수준이다.

고급 스크랩 선별 기술은 비전·광학·인공지능(AI) 등의 다양한 기술 접목이 필요한 만큼 제강사별 단독으로 대응이 어렵다는 평가다.

황성두 현대제철 저탄소원료연구팀장은 "본격적인 탄소중립 시대가 다가오면서 철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도 산·학·연·정 협업을 통한 스크랩 고급화 기술 확보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성두 현대제철 저탄소원료연구팀장(사진=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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