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출 규모, 14년 만에 수입 앞질러

수급 2026-01-05

지난해 국내 철근 수출이 14년 만에 수입 실적을 앞지르며 건설경기 침체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철근 수입은 전년 대비 52.7% 급감한 10만4,000톤에 그쳤다.

국내 철근 수입 규모는 2021년(94만6,000톤)을 고점으로 4년 연속 급감세다.

4년 연속 급감에 지난해 철근 수입은 2001년(5만7,000톤)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산 철근 유통시세가 급락하면서 수입산 역시 설자리를 잃은 상황이다.

철근 수입은 재작년부터 일본산으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저가 철강재로 평가되는 중국산마저 국내 시장에서 발길을 돌린 형국이다.

국가별 철근 수입은 지난해 일본산이 7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43.6% 급감했으며, 중국산 역시 47.8% 줄어든 2만7,000톤에 그쳤다. 수요 절벽과 함께 극심한 환율 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로 올해 철근 수입 규모도 유의미한 반등은 어려운 분위기다.

 

반면 지난해 국내 철근 수출은 전년 대비 284.6% 급증한 15만5,000톤으로 집계됐다. 월별 수출이 지난해 12월에만 4만톤을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배 이상 폭증한 영향이다.

철근 수출 물량이 수입 실적을 앞지른 건 저축은행 사태로 국내 수요가 급감했던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국내 철근 총수출은 63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8.6% 줄었으나, 총수입은 더 큰 낙폭(-34.6%)을 보이며 43만5,000톤에 그친 바 있다.

지난해 철근 수출 급증세에는 미국향이 9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24배 이상 폭증한 결과다. 환율 상승과 함께 고율의 수입 관세를 감안해도 국내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미국향 철근 평균 수출단가는 FOB 기준 톤당 530달러로 원달러 환율 적용 시 76만원으로 환산된다. 지난달까지 철근 유통시세가 70만원 선을 크게 밑돈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월등한 상황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철근 내수 가격은 공장도 기준 숏톤(st)당 9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메트릭톤(mt) 적용 시 가격은 1,000달러에 이른다.

한편, 시장의 시선은 연초 추가 수출로 향해 있다. 내수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올 1분기 대량의 미국향 철근 수출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통시장도 분위기 파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동국제강이 이달부터 유통향 철근 판매를 기존 월단위 마감에서 주단위 마감 체제로 개편한다는 방침이어서 시황 변동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회사 측은 매주 월요일에 직전주 출하 물량에 대해 즉시 계산서를 발행하면서 소급 적용 등 마감 할인을 일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적용되는 최초 주단위 철근 마감가격은 톤당 70만원(SD400, 10mm)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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