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강판] 추석 관망 속 열연 보합…잠정관세, 반등 불씨되나?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수요는 여전히 조용한 가운데 가격은 바닥을 다진 채 반등 신호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잠정 반덤핑관세 부과가 겹치면서 수입재 흐름이 위축되고, 10월 이후 시장 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9월 하순 기준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정품이 톤당 80만 원 초반선, 수입대응재 70만 원 후반선, 중국산 등 수입재는 70만 원 중반선 수준에서 형성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추석 전후 시장을 기점으로 가격대가 한 단계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은 80만 원 중반선, 수입재는 80만 원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라며 “10월 들어 본격적으로 추이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9월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일본·중국산 탄소강 및 합금강 열연 제품에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산은 ▲JFE스틸 33.57% ▲닛폰스틸 31.58% ▲기타 32.75%, 중국산은 ▲바오산강철 29.89% ▲벤강 28.16% ▲기타 수출자 및 무역상 33.10%의 관세율이 각각 적용된다. 기재부는 “조사기간 중 국내 산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관세 여파로 중국산 오퍼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대신 베트남·인도네시아산 오퍼가 톤당 520~530달러 선에서 제시되고 있으나, 환율과 운임을 감안한 수입원가는 국내 유통가격 대비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인 가격 메리트가 없는 상황에서 대체선 수입이 급격히 늘기는 어렵다”며 “국산 정품과 대응재가 결국 가격을 주도하는 구도가 강화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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