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l 관세 품목 확대, 가격 영향 제한적

업계뉴스 2025-08-25

최근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50% 품목 관세를 부과 중인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 파생상품 407종을 추가로 발표했다.

상품에 쓰인 철과 알루미늄의 원가 50% 관세를 매기는데 가전, 변압기, 터빈, 엔진, 건설기계 등이 리스트에 대거 포함되어 파장이 크다.

추가된 제품은 변압기, 터빈 및 내연기관 엔진 부품, 공조기 등 펌프류, 자동차 및 트럭용 차체와 샤시 부품, 지게차와 불도저/굴삭기 등 건설기계, 강관 등이다. 그 중 기존 자동차 부품 관세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품목도 이번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대상에 포함되어 고율 관세 부과를 받게 됐다.

해당 조치는 미국 동부 표준시 18일 0시 이후 미국에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 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부터 적용한다. 관세 적용 방식은 공고에서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지난 6월 가전제품 파생상품 적용 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제품을 제조하는데 든 철강 및 알루미늄 원가에 50% 관세를 적용하고 이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서는 국가별 상호 관세율을 적용한다.

추가 관세 소식이 전해진 후 알루미늄 가격에서 영향은 제한됐다. 발표 이전 톤당 2,607달러였던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은 첫날 0.7% 떨어졌으며 둘째 날까지 누적 1.6% 하락했다. 알루미늄 관세 품목 확대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알루미늄 가격에 하방 압력이 소폭 가해지기는 했지만 그 수준이 크지 않았다.

알루미늄 파생 제품에 알루미늄 관세가 부과된다고 하더라도 알루미늄의 절대적인 사용 비중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관세는 제품 제조처와 구매자들에게 전가될 뿐이고 알루미늄 그 자체의 수급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품목 확대는 알루미늄과 철강 그 자체보다는 미국 구매 비용 상승 경로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조치에는 풍력 터빈과 그 부품, 이동식 크레인 등 수백 가지 제품이 포함되는데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미국 산업부 의도와는 다르게 단기적으로 미국이 자국 내 생산 능력을 신속하게 재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국 업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기보다는 미국에서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으며 총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수입품 규모가 이전 1,900억 달러에서 3,280달러로 늘어났기 때문에 미국 다운스트림 산업과 구매자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 품목 확대는 미국 내 제조업체들의 로비 결과이다. 미국 업체들은 업계의 미래 성장을 촉진할 관세 정책의 추가 조정을 요구했으며 상무부는 이들이 요청한 품목 대부분을 관세 대상으로 수용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트럼프 행정부는 품목 관세 대상이 되는 파생 상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관세 대상 품목이 확대되더라도 비철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수준에서 그치며 시장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실제 영향은 판매자 부담이 늘거나 이미 오르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에 비용 압박이 가해지는 등 간접적인 방식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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