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GA 바람, 국산 선박 강재에 기회 열릴까?

미주 2025-08-25

미국의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국내 철강업계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높은 관세 장벽 탓에 대규모 수출 확대는 어렵지만, 상징적 물량과 특수강재 공급을 통해 협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의 조선 펀드를 조성해 상선·특수선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조선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군함. /HD현대중공업군함. /HD현대중공업

다만 현실적인 한계도 분명하다. 미국은 여전히 선박강재에 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대규모 물량 공급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업계는 “관세 장벽을 뚫고 일부 물량이라도 공급할 수 있다면, 향후 협력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LNG·암모니아·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고내식강·극저온강·고강도강 등 특수강재의 활용 기회가 부각된다. 포스코·현대제철은 이미 친환경 선박용 소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틈새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마스가는 단순한 조선소 부활 정책을 넘어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을 파트너로 삼아 조선·철강·해운을 연결하려는 구상을 추진하는 만큼, 국내 철강업계도 그 흐름에 동참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량 확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게 현실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고율 관세가 걸려 있어 대규모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마스가 프로젝트를 계기로 상징적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며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기회를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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