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입대응재 STS에 ‘헤어라인’ 가공 금지 공문…“정품 행세, 좌시 않겠다”

이슈 2025-08-20

스테인리스(STS) 강판 제조사인 포스코가 수입대응재(GS강종)에 헤어라인 마감을 금지하는 공문을 일선 STS 업계에 배포했다. 포스코 내부 규정상 정품에만 적용하게 되어 있는 헤어라인 마감을 수입대응재에 적용하고 정품용 헤어라인 보호필름(스티커) 부착 사례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는 정품 헤어라인(완제품)을 판매하면서 실질적 가공(포스코의 임가공 주문)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자사 STS협력가공센터 3사에 맡기고 있다. 이들 3사는 정품에만 적용할 수 있는 헤어라인 설비를 갖고 있고 수입대응재에는 헤어라인을 처리할 수 없는 것(권한 및 설비능력 모두)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스코 정품 헤어라인을 처리하는 곳은 이들 3사에 국한되어야 하는 데 실제 시장에선 더 많은 헤어라인 보호필름 부착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일부 자체 헤어라인 설비를 갖고 있는 업체가 수입대응재 등 상대적 저가 물량에 헤어라인 처리 이후 정품 보호필름을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포스코와 무관한 수입재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원산지 위반 및 허위 판매, 지식재산권(IP) 침해 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 STS마케팅실 차원에서 최근 경고 차원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취재됐다. 공문에는 수입대응재 등에 정품 외 제품에 정품 헤어라인 보호필름을 부착하지 말라는 내용과 수입대응재에 헤어라인을 적용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포스코산 STS 헤어라인 정품 제품은 포스코에 독자적 상품권이 있기 때문에 포스코와 대리점 계약 등의 관계가 있는 회사라도 아무나 사용할 수 없고, 가공처리 3사도 ‘임가공’만 맡을 뿐이지 이들의 직접 판단으로 물량을 생산할 수 없는 구조임으로, 포스코의 허락 없이 포스코산 STS 강판 헤어라인 적용과 포스코 정품 헤어라인 보호필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포스코는 해당 업체들에 재발 시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과거에도 포스코 STS 코일센터 중 한 곳이던 G사가 수입재 물량에 포스코 보호필름을 부착해 국산 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다가 관세청에 적발된 사례가 있다. 이후 포스코는 G사에 공급대리점 계약 취소 및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 바 있다. 

G사는 헤어라인 표면처리 제품뿐 아니라 전반적 수입재에 포스코 보호필름을 사용해 이번 포스코의 경고 내용과 완전하게 일치하진 않다. 

다만 수입재는 국산 정품과 원산지가 아예 다르고, 포스코 수입대응재도 제품 스펙과 가격대 수준이 포스코 정품과 달라, 정품 헤어라인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행위는 G사 사례와 비슷한 시장 교란 행위 및 IP 침해, 사기 행위 등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포스코와 정품 헤어라인 임가공 3사에 직접적 영업 피해를 끼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이에 포스코는 유사 행위 발생 시 강력한 법적 조치 및 국산 시장 퇴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헤어라인 보호필름 부착 여부를 떠나 수입대응재에 헤어라인 표면처리 자체를 적용하지말 것을 재차 경고했다.    

 포스코 HL 보호필름이 부착된 정품 HL 제품 (사진 : 엣지스틸/본 기사와 무관한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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