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숨 고르기 이후 하반기 수요 업황이 관건

시황 2025-08-12

후판 유통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와 휴가철 영향 속에 잠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지만, 조선·건설·기계 등 핵심 수요 산업의 하반기 업황 변화가 향후 시황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8월 초순 기준 국산 정품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초반, 수입대응재는 80만 원 중반, 중국산 후판은 80만 원 초반 수준에서 전월과 동일하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은 어렵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거래량 위축은 뚜렷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휴가철 한 주는 사실상 개점휴업 수준이었다”며 “살 사람이 없다는 게 시장 정서”라고 전했다. 특히 건설기계·철골·중소형 가공업체 등 비조선 수요처의 매입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조선업은 하반기 수주 회복 기대가 크다. LNG선·해양플랜트·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한국 조선사의 경쟁우위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환경 규제 강화, 인력난은 부담 요인이다. 조선향 후판 출하는 제조사 실적 안정에는 도움을 주지만, 직도계약 비중이 높아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건설업은 금리 인하, 주택 정비사업, 3기 신도시 개발로 수주 회복이 예상되지만, 주택 착공 감소와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투자와 실제 자재 투입은 줄어들 전망이다. 공공 SOC 예산 축소을 민간 부문 회복으로 일부 상쇄될 수 있으나, 본격적인 수요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계산업은 전반적 부진이 예상된다. 건설기계와 공작기계 부문 약세가 이어지고, 일부 반도체·플랜트 장비 호조가 있더라도 업황 개선을 견인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업계는 하계휴가 이후 실수요 복귀와 중국산 후판 반덤핑 최종 판정을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중국산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높은 관세가 확정되면 수입재 부담이 커지고, 국내 유통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결국 수요 산업 발주 흐름이 하반기 후판 시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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