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확대로 아연價 안정세…백워데이션서 콘탱코 전환

시황 2025-12-26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모습(제공=고려아연)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모습(제공=고려아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리스크 완화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장기간 이어진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온 LME(런던금속거래소) 아연 가격은 재고 증가와 주요국 생산 회복으로 가격 구조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지난 10월 말 미·중 무역 합의로 관세 및 통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호주, 아일랜드, 캐나다 등 주요국 아연광산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며 공급 부족 현상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Wood Mackenzie에 따르면 아연 광산 생산량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정광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정제련 수수료(TC/RC)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내 일부 제련업체의 감산과 조업 중단을 초래하며 아연 가격 상승 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산업 경기 둔화와 주요국 아연광산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증가율은 1.6% 감소했고 생산자물가(PPI)는 37개월 연속 하락하며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7월 중국의 아연 도금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223만 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계 아연광산 생산은 아일랜드 Tara 광산 재가동, DR콩고 Kipushi 광산 정상 생산, 중국 Huoshaoyun·Zhugongtang 등 대형 프로젝트 가동 등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정련 아연 생산량도 중국 제련소의 TC/RC 상승 효과를 반영해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LME 아연 가격은 톤당 3,000~3,100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재고 상황 역시 개선됐다. 지난 10월 3만 톤 수준까지 떨어졌던 재고는 최근 9만 톤으로 증가하며 공급 부족 우려를 완화했다. 가격 구조도 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로 전환되면서 지난 4개월간 유지된 공급 긴장 국면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향후 아연 시장은 상승률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Wood Mackenzie, S&P, BoA, Morgan Stanley 등 주요 기관들은 세계 아연광산 생산 회복과 중국 성장 둔화로 인해 2026년 아연 가격이 톤당 2천 달러 후반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에는 중국, DR콩고, 페루, 호주 등 주요국 광산 생산 증가와 중국 제련소 생산 확대에 힘입어 공급 과잉 전환이 예상된다.

향후 아연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은 남아 있으나 전반적인 가격 구조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관들은 세계 아연광산 생산 회복과 중국 경기 둔화에 힘입어 2026년 아연 가격이 톤당 2천 달러 후반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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