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엘테니엔테 광산 사고, LS MnM “올해 물량은 확보 완료”

칠레 엘테니엔테 광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갇힌 광부 5명이 숨지며 조업이 중단됐다. 이에 대해 국내 유일의 구리 제련업체인 LS MnM은 이번 사고가 자사의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엘테니엔테 광산은 칠레 국영 구리공사인 코델코(Codelco)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광산으로, 연간 생산량 약 39만 2천 톤을 자랑하며 코델코 전체 구리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광산이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규모 4.2의 지진으로 일부 갱도가 붕괴되면서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광부 5명이 사망했다.
엘테니엔테 광산의 지하 채굴 재개 여부는 현재 안전성 확보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분석기관 CRU에 따르면, 하루 동안 채굴이 중단될 경우 약 750톤의 구리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이는 약 750만 달러의 수익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칠레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대규모 광산 폐쇄를 명령할 경우,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이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코델코는 이미 생산량 감소 상태에서 사고로 인한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추가적인 재정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LS MnM은 칠레 엘테니엔테 광산과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고로 인한 수급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LS MnM 관계자는 "해당 광산과의 거래량은 연간 전체 물량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며, 이미 상반기 동안 필요한 물량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광산 사고로 인한 공급 차질 피해는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해당 사고로 인해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향후 구리 가격 변동과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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