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사, '캐시카우' 부재에 설비 증설 지연

설비 2025-08-11

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설비 증설을 연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미 수출에 50% 고율 관세가 고착되는 구조적 불이익에 직면했다. 특히 유정용강관부터 각관까지 미국 수출을 통한 캐시카우를 확보했던 국내 강관 업계는 내수에서도 건설 수주 감소에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계획했던 설비투자를 미루거나 연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아울러 중고 조관기를 비롯해 중국 수입 설비도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도입 비용도 올랐다.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철강 가격 강세에 조관기 설비 도입 가격도 지난 2020년에 비해 약 20~30% 높아졌다.

중고 설비의 경우에도 도입을 하려는 업체들의 문의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 조관기의 경우 초기투자 비용이 신규 설비 보다 적다. 하지만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를 비롯해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중고 설비는 최신식 설비 보다 생산속도 부분에서 떨어진다. 아울러 중고 설비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투입할 때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동시간 증가로 비용 측면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한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아 결과적으로 보면 신규 조관기를 도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설비투자를 단행하려 했던 일부 업체들은 투자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리한 설비투자를 단행할 경우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소재를 구매해야하는 동시에 판매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종업계의 판매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이 심각한 상황에서 해외 수출까지 고관세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설비를 가동하더라도 캐시카우를 확보하지 못하다보니 설비 증설에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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