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특수강봉강) 소재·가공제품 수입 증가에 ‘이중고’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국내외 건설 경기 둔화, 트럼프 리스크와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대외 악재 심화로 인한 주력산업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수입재와 가공제품 수입까지 늘면서 특수강봉강 업계의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특수강봉강 업계의 수요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는 물론 주요 수출국들의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은 물론 중장비 부문의 수요가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자동차와 조선업, 반도체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수요가 증가한 것은 반도체 부문 뿐이며, 제조업 설비 투자 부진으로 인해 플랜트와 기계 수요도 바닥 수준이며 가전 부문 또한 생산기지 해외이전으로 인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주의 강화와 주요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해상 물류비용 상승과 중동지역 수요 부진 등이 겹치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국내외 수요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도 저가 수입재는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특수강봉강 수입 물량은 6만3,08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5만8,23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수요 부진과 저가 수입재 침투로 인해 특수강봉강 가격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특수강봉강 기반 범용부품과 금형 등 가공제품 수입까지 증가하면서 특수강봉강은 물론 수요산업 생태계까지 붕괴되고 있다.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중국산 소재와 가공제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뿐만 아니라 각종 인증제도 정비 등을 통해 가공제품 수입에 대한 대응책도 조기에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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