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생산 늘고 가격도 반등했지만…열연 시장, ‘팔리는 회복’은 아직”

시황 2025-07-08

상반기 열연강판(HR)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유통가격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실수요 회복이 뒤따르지 않는 불균형 속에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제조사들은 출하량 확대 기조를 유지했지만, 유통시장에서는 소극적인 거래가 반복되며 수급 긴장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철강금속신문이 집계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열연강판 생산량은 약 6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313만 톤으로 6.7% 감소했고, 수출은 211만 톤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별로는 6월 생산량이 105만 톤, 내수는 55만 톤 수준으로 전월 대비 각각 3.4%, 6.5% 증가했으나, 2023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유통가격은 6월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올해 1~5월까지 톤당 80만 원에서 횡보하던 열연 유통가격은 6월 중순 82만 원, 말에는 83만 원까지 상승한 뒤 7월 1주차 기준 다시 82만 원으로 조정됐다. 지난해 최저치였던 77만~78만 원대와 비교하면 회복세가 분명하지만, 유통 현장에서는 “반등이라 부르기엔 실수요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같은 기간 수입재 흐름은 양극화됐다. 상반기 일본산 수입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34만 톤 수준이지만, 중국산은 오히려 84만 톤으로 10.0% 증가했다. 전체 수입량 중 중국산 비중은 56%를 넘어서며 시장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반덤핑 예비판정을 앞두고 일부 수입업체들이 선적을 서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본산은 ‘눈치보기’ 분위기가 뚜렷하며, 향후 덤핑률 수준과 적용 범위에 따라 수입 구조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만 오르고 거래는 늘지 않는 구조가 계속되면 시장의 피로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수요산업이 조용한 가운데 가격이 먼저 움직이는 시장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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