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상승···미·중 협상 진전과 칠레 생산 호조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0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854달러, 9,768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협상 진행 상황에 따른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런던에서 열린 무역 협상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으며,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협상이 "정말, 정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 상황에 따라 11일까지 회담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이 의회 증언을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간 후에도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은행은 2025년 전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했으며,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2.3%에서 1.4%, 1.0%에서 0.7%로 조정됐다. 반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5%로 유지되었다.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약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톤당 50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전기동 가격 랠리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기업들의 전기동 수입 수요가 약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는 구리 생산이 호조를 보이며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칠레 Codelco사의 4월 구리 광산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세계 최대의 구리 광산인 칠레 Escondida의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1% 증가했다. 칠레의 생산 정상화는 구리 정광 공급 상황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동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ME 가용재고는 빠르게 감소세를 이어가며 5만 톤 선을 하회하였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전기동 시장에 대한 공급 압박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LME 구리 재고량 중 곧 출고될 재고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는 전체 재고량의 59.5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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