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관세 인상 여파, 中 철강·원자재價↓
미국이 6월 4일을 기해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관세를 기존의 두 배인 50%로 인상 적용하면서 중국의 철강 및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수입관세 인상에 서명한 이후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철근(10월 인도물)은 전 거래일 대비 33위안(−4.59달러) 하락한 톤당 2,928위안(407.41달러), 열연강판(HRC)은 24위안(−3.34달러) 떨어진 3,052위안(424.66달러)를 기록했다. 대련상품거래소(DCE)의 62% 철광석(9월물)은 6.5위안(−0.9달러) 하락한 695.5위안(96.77달러), 강점탄은 7위안(−0.97달러) 떨어져 719위안(100.0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미국은 철강산업 부흥과 외국산 의존도 축소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수입관세를 인상했고, 중국은 이전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금속 가격은 급등한 반면, 해외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크게 압박을 받았다.무역 파트너국인 EU는 즉각 반발하며 보복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인상이 글로벌 제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경기 하방 리스크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중국 내부에서도 제조업 둔화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민간 수출업체 위주로 발표되는 제조업 경기지표인 차이신 PMI는 5월 기준 48.3로,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대형 국영기업 중심의 공식 PMI는 49.5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선(50)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계절적 건설 비수기와 장기적 하락 기대감이 시장 전반의 비관적 분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원료 가격이 떨어지고 계절적 비수기와 장기적 하락 전망이 우세하여 시장 전체의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결국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의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당분간 철강 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제조업 경기 회복 신호가 없는 한, 철강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갈등의 추이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여부가 하반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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