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잠정관세 이후 후판 시장 ‘재편 시그널’

시황 2025-06-02

국산 정품 후판 유통가격이 상반기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잠정관세 이후 ‘국산 중심 재편’이라는 전환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반덤핑 관세 부과로 수입재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정체됐던 국산 후판 유통 흐름에 새로운 반전 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산 정품 유통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국산 정품 후판은 톤당 90만 원 초반대를 유지한 반면 수입대응재와 수입산은 각각 80만 원 후반, 80만 원 중후반 수준을 오르내렸다. 

특히 3월 이후 중국산 저가 후판의 입고 물량은 빠르게 줄었고, 유통 현장에서는 관세 부담 전가와 계약 지연이 동반되며 수입재 취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재는 가격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사들은 이를 기점으로 국산 유통 확대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국내 후판 제조업계는 실수요처와의 직접 거래를 강화하며 품질 인증 및 납기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전환 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관세는 단순히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라 유통질서를 재정립하는 계기”라며 “기존 범용재 중심의 시장에서 스페셜티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철강업계는 하반기 후판 시황에 대해 국산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저가 수입재 유입 감소에 따른 가격 회복도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건설·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회복 속도가 더디고 국내 프로젝트도 한동안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반등 속도는 점진적일 전망이다. 수입재 위축은 긍정적 변수지만, 전체 수요 규모가 커지지 않는 한 유통가격 전면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가격보다 ‘무엇이 팔리느냐’”라며 “납기와 인증을 보장하는 국산 제품이 얼마나 유통 현장에 안착하느냐가 시황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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