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유통價, 2년 반 만에 고점 돌파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90만 원대에 올라서며 약 2년 반 만에 고점을 돌파했다. 2026년 들어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가격 흐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대에 올라섰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약 2년 반 만에 고점을 다시 넘어선 수준이다.
올해 들어 가격 흐름도 뚜렷하다. 1월 톤당 82만 원 수준에서 출발한 유통가격은 2월 84만 원, 3월 86만 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4월에는 90만 원대에 진입했다. 단기간에 가격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며 기존 구간을 벗어난 모습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시장 내 재고가 전반적으로 빠듯해진 영향이 크다. 기존 저가 수입재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데다 신규 수입 물량도 원활하게 들어오지 않으면서 공급 여유가 줄었다. 여기에 국산 재고까지 빠듯한 상태가 이어지며 유통시장에서 확보 가능한 물량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수입 여건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오퍼가격이 올라선 데다 환율 부담까지 더해지며 수입 가격 경쟁력이 약해졌다. 일부 해외 밀의 경우 오퍼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사례도 이어지면서 유입 물량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함께 제조원가 상승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4월 기준 열연강판 제조원가는 약 79만9천 원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2월 대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80만 원 선에 근접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 유통가격은 80만 원대 중반 수준에서 형성되던 기존 흐름을 벗어나 90만 원대에 진입했음에도, 원가 상승 폭을 충분히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가와 판매가격 간 격차 역시 톤당 5만 원 내외로 좁혀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격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원가 부담을 감안하면 아직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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