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 재생 카본블랙 적용 컬러강판 개발

포스코스틸리온이 지난달 16일 ‘자원 재순환(Recycling) 기반의 컬러강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해 폐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원료를 적용한 컬러강판에 이어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재생 카본블랙’ 안료를 적용한 컬러강판 개발에 성공했다. 연간 약 30~40만톤의 타이어가 폐기된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폐타이어를 파쇄 후 열분해해 생성된 연소잔재물을 정제·가공 과정을 거쳐 고기능 안료인 재생 카본블랙으로 탈바꿈시켰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카본블랙 안료는 컬러강판 표면의 색상과 외관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표현력, 자외선 저항성, 안료 분산성 등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재생 원료임에도 불구하고, 적정 배합비를 정밀하게 설계해 균일한 색상 품질과 도장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재생 카본블랙 컬러강판은 건축용 폴리에스터 제품군에 우선 적용됐다. 제품은 4월 시험생산을 통해 가공테스트에서 박리(2T-Bending)가 없음을 확인했고, 도막밀착성 및 내후성 500시간 등 건축자재용 요구 물성 검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컬러강판 표면을 보호하는 필름 소재에도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재생 보호필름’을 개발해 부착성 평가를 완료했다. 포스코스틸리온에 따르면 제품의 초기 탈착감은 양호했으며, 보관 중 상승하는 점착력 수치도 0.3kg.f 수준으로 제품적용에 이상없음이 드러났다.
재생 보호필름은 공정에서 발생한 폐자재(Pre-consumer material)를 재활용한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원단을 제작한 뒤 점착제를 도포해 완성된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향후 재생 카본블랙 안료를 가전 용도 및 그라비아 인쇄용 잉크 내에도 해당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제품 뿐 아니라 유통, 가공 등 후속 공정들에 필요한 각종 부자재 종류에도 재활용 원료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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