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STS, 각국에서 반덤핑 제재 잇달아
중국산 스테인리스(STS)가 전 세계에 저가 수출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멕시코가 통상 제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스테인리스는 후판과 평판압연제품 부문에서 반덤핑 제재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인도스테인리스스틸개발협회(ISSDA)는 무역구제총국(DGTR)에 중국과 베트남산 스테인리스에 반덤핑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는 공식 청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SSDA의 핵심 회원사인 진달스틸 관계자는 “두 국가가 명확한 덤핑 행위를 하고 있다는 데이터 증거가 있고, 헐값에 수입되는 중국산 물량 등으로 국내 산업이 명백한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앞으로 몇 주안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ISSDA와 진단스틸에 따르면 2024~2025 회계연도에 중국산 수입은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베트남산 수입은 전년 대비 176% 급증했다. 베트남산 물량의 경우도 중국계 현지 업체들로 특정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중국산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반덤핑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8일, 멕시코 경제당국은 중국산 스테인리스 싱크대에 두 번째 반덤핑 일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수입된 물량으로 현지 스테인리스 및 싱크대 업체들의 청원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산 스테인리스 싱크대에 ㎏당 4.14~5.40달러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아울러 2021년 6월에 한 차례 연장을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호주와 멕시코 등 일부 국가와 달리, 중국산 스테인리스 싱크대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진 않다. 다만 우리 정부도 올해 들어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에는 최대 21.62% 수준의 예비 반덤핑 관세를, 중국산 스테인리스 평판압연에는 최대 25.82% 수준의 첫 일몰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소재 부문에선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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