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시장, 수입재 공세 다시 거세질까…환율 하락에 긴장감

무역·통상 2026-07-23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8월 이후 수입재 유입 확대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산 열연강판 오퍼가격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수입재의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산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530달러 후반대~550달러 중반 수준(CFR)으로 파악된다. 선적 시점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국내 도착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톤당 80만 원 초반대까지 낮아질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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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과 비교하면 수입재의 가격 매력이 상당한 만큼 8월 이후 실수요업체와 유통업체의 수입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대규모 물량을 사용하는 실수요업체는 구매가격 차이가 생산원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가격 격차가 벌어질수록 수입재를 선택할 유인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6월 하순 이후 가격약속(MIP)을 적용받은 중국산 유통용 열연강판이 5만 톤 이상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동남아산 저가 오퍼까지 확대되면서 수입재 영향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8월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 신규 구매 물량을 둘러싼 협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재가 유입될 경우 국내 제품의 판매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도 수입재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한때 1,560원을 넘어섰지만 최근에는 1,470~1,480원대로 내려왔다. 원화 환산 부담이 크게 줄면서 동남아산 열연강판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현지 철강사들이 한국향 판매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을 유지할 경우 수입 계약도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8월부터는 수입재가 가장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오퍼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톤당 80만 원 초반대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어 수입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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