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출 수익성 '뚝'…고공행진 제동 걸릴까
국내 철근 유통시세 강세가 지속되면서 그간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미국향 수출에도 제동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철근 수출은 5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전년 대비 급증세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46.1% 급감하면서 지난해 12월(4만1,000톤)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1~5월 철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9.8% 급증한 46만6,000톤을 기록했다. 월평균 수출은 9만3,000톤 수준으로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출은 112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이 16만톤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7배 이상 폭증하는 셈이다.

내수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철근 수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향을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과 함께 고율의 미국 수입 관세를 감안해도 국내 시장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연이은 제강사 출하제한과 가격 인상에 최근 국내 철근 유통시세 톤당 90만원 선에 육박하면서 제강사 수출 확대에 속도조절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미국향 철근 평균 수출단가는 FOB 기준 톤당 532달러로 원달러 환율 적용 시 80만원 초반대에 그친 모습이다.
반면 국산 철근 유통시세는 지난달 평균 톤당 85만원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6월까지 강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철근 유통시세는 80만원 후반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 4월 말부터 급반등하며 초강세로 전환되자 제강사들도 제품 전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는 형국이다.
여기에 미국향 철근 수출은 현지 시세 대비 저가 수출로 이미 국내 제강사들도 연내 미국 측의 반덤핑 제소를 예상하고 있어 한계가 뚜렷해진 시장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철근 내수 가격은 공장도 기준 숏톤(st)당 900달러 이상으로 메트릭톤(mt) 환산 시 가격은 1,000달러에 이른다.
한편, 올해 철근 수입은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큰 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예년 대비로는 여전히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 1~5월 국내 철근 수입은 5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급증세는 전년 대비 기저효과다. 앞서 지난해 철근 수입은 전년 대비 52.7% 급감한 10만4,000톤에 그치며 2001년(5만7,000톤)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월평균 철근 수입은 1만1,0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총수입은 13만5,000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10만4,000톤)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30.5%(3만1,000톤)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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