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하반기 바닥 다진다”...KIET, 철강업 생산 반등·수출 0.4%↑ 전망
산업연구원(KIET)이 2026년 하반기 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 특히 철강산업이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보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철강업의 주요 수요산업에서는 자동차 생산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업 건조 감소와 일반기계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
KIET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은 바닥을 다지는 국면이다. KIET는 2026년 철강 수출을 2,835만 6,000톤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철강 수출량 2,824만 9,000톤보다 0.4% 늘어난 규모다. 비용 상승에 따른 글로벌 가격 인상과 이로 인한 봉형강류 수출 증가가 국산 철강 수출량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효과도 보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수출액 기준으로도 올해 철강 수출금액이 305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수출액이 154억 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하리라 보면서도 하반기 수출액이 15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리라 기대되고 있다.

다만 KIET는 철강에 대한 무역장벽은 한층 두꺼워졌다고 평가했다. EU의 세이프가드 쿼터가 강화됐고 일본과 아세안에서도 무역구제가 확대되는 추세 등이 언급됐다.
KIET는 “철강산업은 인도·동남아·중동 지역의 설비 증설 지속으로 글로벌 공급과잉 압력이 확대 되는 가운데, 미국·EU는 보호무역 강화와 자국 생산 확대를 통해 수입 의존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공급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철강 내수 경기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IET는 2026년 내수를 4,341만 3000톤으로 봤다. 전년의 4,360만 4,000톤보다 0.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0만 톤대 회복은커녕 4,000만 톤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할리라 내다봤다.
철강 실수요는 일부 수요 산업 회복으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AI(인공지능) 연관 산업과 에너지 전환 분야가 고부가 강재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입재 감소로 명목소비는 전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범용 봉형강과 판재류 수요가 부진을 이어갈 거승로 예상되고 있다.
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상반기에는 에너지·운송비 및 원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철강 판매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수요 회복 제한과 공급 정상화로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KIET는 내수 수요 부진에 철강 수입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IET가 예상한 2026년 수입은 841만 3,000톤으로 지난해 862만 5,000톤보다 2.5% 적은 물량이다. 우회덤핑 제도 강화와 수입 모니터링 도입 등 국내 무역구제 정책 효과도 수입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 생산은 2년 연속 이어진 감소세가 반등할 전망이다. KIET는 2026년 생산을 6,335만 6,000톤으로 전년 대비 0.2% 늘어나리라 예상했다. 광양 전기로 등 신규 설비 가동 일정을 반영했다.
철강업계의 수익성은 과제로 꼽혔다. 에너지와 환경 관련 비용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KIET는 철강의 최대 수요처인 건설경기 부진을 우려했다. 또한 인도와 동남아, 중동의 철강 설비 증설 등 글로벌 공급과잉을 변수로 봤다.
철강 수요산업 전망은 엇갈린다. 자동차 생산은 신규 공장 가동으로 1.3% 증가한다. 일반기계는 0.9% 감소가 예상된다. 조선은 컨테이너선 인도 감소로 생산이 4.1% 줄어든다. 다만 LNG선과 유조선 건조는 견조하다.
KIET는 산업계 전반적으로는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GPD 실질성장률을 상반기 2.9%, 하반기 2.1%로 수정치를 제시했다. 연간 2.5%로 이전에 예상한 1%대보다 상향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