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빡빡한 수급에 물량 확보 부담 커져

가격 2026-04-14

후판 시장에서 물량 확보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설비 보수와 대형 실수요 물량 집중 영향으로 유통시장에서는 필요한 물량을 제때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후판 유통가격은 국산 정품 기준 톤당 90만 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일부 물량은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제시되며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재 역시 90만 원대 초중반에서 유통되며 국산 가격 흐름을 따라가는 상황이다.

가격 상승은 수요 확대보다 유통 체감 물량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제조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상분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특히 이달 하순 이후 시장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제철소 후판공장 설비 보수가 예정된 가운데 생산량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로젝트와 조선향 계약 물량이 우선 배정되면서 유통시장으로 풀리는 물량은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통업계에서는 특정 시점에 물량 확보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입 여건 역시 여유롭지 않다. 반덤핑 최종판정 이후 중국산 저가재 유입이 제한된 가운데 전체 수입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선제적인 확보 움직임도 감지된다. 향후 물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에서는 가수요 성격의 주문이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가격보다 물량 확보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필요한 시점에 물건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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