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프, 베트남 자회사 KPF VINA 제2공장 증축

업계뉴스 2026-02-19

파스너 제조업체 케이피에프(대표이사 송무현, 김형노)가 베트남 자회사 KPF VINA를 글로벌 파스너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회사는 약 960만 달러(USD)를 투자해 KPF VINA 제2공장 증축과 자동화 창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생산량 확대와 물류 효율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케이피에프는 베트남 현지에서 증가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고 리드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제2공장 증축을 2026년 내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설비 도입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결정된 투자와 향후 설비 증설 계획을 모두 포함하면 KPF VINA에 대한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6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설비 투자가 모두 마무리되면 KPF VINA의 월 생산능력은 약 7,300톤으로 2025년 대비 약 37%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중장기 투자 계획에는 제2공장 증축과 자동화 창고 구축, 설비 증설 외에도 부속시설 리모델링과 생산 설비 레이아웃 재정비 등 공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개선 작업이 포함된다. 회사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공정 흐름과 물류 동선을 최적화함으로써 제조 효율과 원가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PF VINA의 전략적 중요성은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2024년 기준 케이피에프 연결 매출 7,820억 원 중 KPF VINA 매출은 991억 원으로 약 13% 수준에 그쳤지만, 연결 영업이익 394억 원 중 127억 원을 창출하며 전체의 약 32%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향후 매출 규모는 물론 이익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KPF VINA의 사업 구조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KPF VINA도 과거 마진이 낮은 표준품 위주 생산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제품, 표면처리(코팅) 제품, 대형 볼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케이피에프 역시 지난 수년간 KPF VINA의 생산 기반을 활용해 저수익 제품 비중을 조정하고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를 수익성과 운영 효율 중심으로 재편해 왔다.

특히,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KPF VINA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5년 들어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며 생산 물량이 집중됐고, 이에 따른 리드타임 증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2공장 증축과 대규모 투자 결정으로 이어졌다.

이번 투자에는 제품 자동화 창고 시스템 구축도 포함된다. 이는 단순한 설비 증설을 넘어 스마트공장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투자다. 자동 입·출고와 WMS 연동을 통해 제품 관리와 운반 효율이 개선되고, 지게차 사용 감소와 인력 효율화를 통해 원가 절감은 물론 안전·환경 측면의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중장기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PF VINA는 현재 케이피에프 파스너 사업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미국 관세 이슈 속에서도 중국 제품과 경쟁하며 오히려 수주와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베트남 생산기지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케이피에프는 KPF VINA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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