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 STS세미나] 건설정책硏 유일한 연구위원 “내년 건설발 철강수요 회복 불투명”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이 20일, 대구 EXCO에서 ‘2025 산업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일한 선임연구위원은 ‘건설시장 이슈 및 동향과 철강업계의 대응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유일한 연구위원은 건설공사는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장기강 수행되는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통계가 존재함으로 이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건설경기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준으로 선행지표로 통용되는 건설수주는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건설수주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했으나 2023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특히 건설수주는 명목금액 기준으로 2021~2022년 공사비 상승을 감안하면 전체적 부진 규모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올해 건설 수주의 경우 지난해 기저 효과로 소폭 개선은 가능하겠으나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확정 지표인 건설계약은 2023년 18.9% 급감한 이후 부진이 거듭되며 2024년에는 4.9% 상승하는 등 저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 건설계약이 123.6조 우언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하는 등 반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 부문 계약이 늘었지만 민간에서 계약이 줄어드는 상황 탓으로 풀이된다.
물량기준 선행지표인 건축허가와 건축착공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다. 2024년 건축허가 및 건축착공이 이전 10년 평균의 76% 수준으로 저조했던 가운데 2025년 3분기 말까지 건축허가와 건축착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 13.1% 감소하며 건설 경기 부진이 확인되고 있다.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고 있어 건설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울러 건설업 폐업 및 한계기업은 증가수체로 업계 부실화 우려가 점증하고 있으며 건설기업심리상황(BSI)가 2024년 평균 51포인트에 불과해 같은 기간 전체 산업 92포인트와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최악의 상황을 전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유일한 연구위원은 철강업계가 고려해할 상황에 대해 “향후 건설시장은 긍정적 요인에 비해 부정적 요인이 더 큰 상황으로, 2025년에는 시장 성장 추정치가 부정적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며 “다만 2026년 건설투자는 기저효과와 함께 소비 및 투자 심리 회복으로 소폭 반등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근 등 철강 수요는 건설경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특성이 있다며 철근 수요가 건축착공을 2~4개분기 이후 후행하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봉형강 수요가 건설 생상 프로세스상 착공 이후 6~18개월 사이에 집중 투입되는 특성에서 기인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건설시장을 감안한 2026년 철강 수요는 가시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려운 여건으로 평가된다. 다만 봉형강 수요는 올해가 근래 최저점을 찍을 것응로 예상되어 내년부터는 최악의 상황은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연구위원은 “향후 건설경기 회복 양상이 L자 일지 K자 일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은 지역별 판매 전략과 유통 재고 관리에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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