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를 회사채로 막는다' … 강관사 자금조달 비상

업계뉴스 2025-10-29

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조와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특히 중소 강관 제조업체 중 자금조달이 어려운 업체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채는 주식회사가 빚을 갚거나, 신규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자(금리)를 붙여 발행하는 채권이다. 핵심 산업에 신규 투자하거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면 긍정적인 신호다.

기업 입장에선 장기 자금을 일시 조달할 수 있는 데다, 상환일·금리를 확정한 만큼 자금 계획을 세우기도 좋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업이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상당수를 미래에 투자하는 대신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단기채를 장기채로 전환하는 데 쓰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다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악화에 신용도가 하락해 회사채 발행마저 여의치 않는 기업들은 그동안 쌓아놨던 유보금을 사용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강관 업체들 중 자금난에 시달린 업체들은 내부 비용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기초체력이 떨어진 업체들은 신용등급 추락을 걱정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웃돈(고금리)을 주고 돈을 빌려야 한다. 신용등급 악화는 곧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사업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에 빠지면 중장기적으로 기업 이자 부담이 늘고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도 상반기 대내외적 변화와 건설 경기 부진 등 종합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치킨게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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