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내수·북미시장 부진에 다시 감소세...누적 생산·판매도 역대 최악

수요산업 2025-12-17

9월 잠깐 반등했던 건설기계산업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향 수출 호조가 지속됐음에도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의 침체, 아시아 및 중남미, 대양주 지역 건설 및 광산업 경기 둔화,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 증가, SOC 투자 감소에 따른 내수 침체 등이 겹치면서 10월 생산 및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누적 기준으로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문재영)가 발간한 ‘2025년 10월 건설기계산업 동향’에 따르면 10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은 5,3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고, 판매는 5,2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10월 누적 기준 생산 및 판매는 각 5만6,999대, 5만8,1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6%, 14.9% 감소했다.

10월 내수판매 및 수출은 각 1,448대, 3,7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6.1% 감소했다. 월별 판매는 2009년 이후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7월과 9월에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내수판매는 성수기 진입에도 주택시장과 공공건설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출의 경우 9월 대양주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10월에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럽은 주택시장 회복, 중동 및 아프리카는 인프라와 광산 부문 투자가 호조를 보이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북미와 아시아의 건설 경기 장기 침체, 대양주와 중남미의 광산업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4분기에도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북미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와 트럼프 관세가 겹쳐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0월 건설기계 산업의 총 수출액은 3억8,4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7.1%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증가했다.

10월 수출액 상위 15개국 중 벨기에, 튀르키예,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연합, 에티오피아, 지부티, 인도네시아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미국, 일본, 인도(인디아), 중국, 영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11월 이후에도 국내 주택시장 침체와 SOC 투자 감소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또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향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트럼프 관세, 건설 및 광산업 경기 둔화로 인해 북미와 아시아, 중남미와 대양주 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는 내수 부진과 북미와 아시아, 중남미와 대양주향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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