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공급 불안 확대에 긴장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3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537.5달러, 10,5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5월 22일(현지시간)에 기록한 톤당 10,569달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최근 전기동 가격은 글로벌 공급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대형 구리광산인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발생한 매몰 사고로 인해 공급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라스버그 광산의 운영사인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은 사고 발생 이후 광산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며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5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프리포트는 이번 사고로 불가항력을 선언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Saxo Bank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공급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공급 리스크와 공급 회복 지연 가능성이 현재의 가격 상승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포트의 불가항력 선언 이후 전기동 가격은 지난주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톤당 10,16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에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주 전기동 종가는 직전주 금요일 종가인 톤당 10,193달러 대비 3.67% 상승했으며 전월 동기 대비로는 6.17%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또한, 2일 기준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5.16%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2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390만 원, 상동 1,330만 원, 파동 1,230만 원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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