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완화 정책 기대 속 전기동價 4거래일 연속 1만 달러 상회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9월 30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300달러, 10,332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이 미국 및 유럽의 통화 완화 기대감과 주요 광산의 공급 차질 이슈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4거래일 연속 톤당 1만 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확신도 커졌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하루 만에 89.8%에서 96.7%로 급등했다.
이 같은 기대는 최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강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거부하고 셧다운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단과 경제 충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
유럽 또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잘 대응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 정책 금리인 2%가 충분한 대응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9월 초 주요 구리 광산들의 가동 중단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7명이 매몰되며, 광산 운영사인 Freeport-McMoRan은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상태다.
한편, 중국의 국경절 및 중추절 연휴(10월 1~8일)로 인해 현지 금융 시장은 휴장이며 연휴를 앞두고 양산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톤당 5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6.75%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400만 원, 상동 1,340만 원, 파동 1,240만 원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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