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글로벌 조강 생산 올해 처음 증가

세계 2025-09-25

세계 조강 생산이 올해 처음으로 늘었다. 인도는 3개월 연속 전년대비 두 자릿수 생산 증가율을, 미국은 4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생산 증가세를 보이며 각각 생산량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1위 중국은 감산 조치 등의 영향으로 올해 가장 낮은 생산 수준을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각) 세계철강협회(WSA) 조강 생산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전 세계 70개국의 조강 생산은 모두 1억4,53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 늘며, 올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이들 국가의 조강 생산은 지난해 기준 세계 조강 생산의 약 98%를 차지한다.

자국 철강 산업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글로벌 조강 생산 2위 인도의 생산이 지난달 1,320만 톤으로, 2024년 8월 대비 13.2% 늘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2025년 조강 생산 상위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매월 생산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철강 수입 관세율 50% 정책을 시행 중인 미국의 생산도 72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 늘며,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025년 누적 생산 기준으로 일본을 제치고 지난달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섰다.

8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월간 기준으로 올해 가장 적었다. 이달 3일 열병식을 앞두고 허베이성 등지에서 시행한 감산 조치의 영향이다. 지난달 생산은 7,740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줄었다.

동아시아 생산 2, 3위인 일본과 한국의 조강 생산은 부진을 이어갔다. 한국의 8월 조강 생산은 520만 톤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1% 줄며 1월(-8.8%)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고,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철강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일본의 조강 생산도 66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 줄며 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고, 올해 처음으로 국가별 생산 순위를 미국에 추월당하며 4위를 기록했다. 일본철강협회(JISF) 발표에 따르면, 1~7월 철강 소비는 2,494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에서의 소비가 3.2% 증가했지만, 건설과 조선 부문에서 각각 4.8%, 4.6% 줄었다.

지역별론 글로벌 조강 생산 1위인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의 생산이 3개월 연속 이어졌던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끊으며 증가해(0.4%) 1억770만 톤을 기록했지만, 1~8월 누적 기준으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했다.

2위 지역인 유럽연합(EU)의 조강 생산은 880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8% 줄며 올해 월간 기준으로 처음 북미(900만 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현재 EU에선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을 호소하며 아르셀로미탈, 티센크루프, 잘츠기터 등 주요 철강사들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투자를 연기하는 등 감축 기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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