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제조밀, 10월에도 가격 인상 밀어붙일까?
스테인리스(STS) 제조 밀이 10월 출하 가격을 고심하고 있다. 시장 내 10월 초순 긴 연휴로 인상 시도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장기간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니켈 가격 외에 생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요 STS 원료인 니켈 가격은 벤치마크로 통용되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가격이 9월 평균 톤당 1만 5,099달러(현물 기준/~9월 22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평균 톤당 1만 5,255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9월도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박스권 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다른 주요 원료인 몰리브데넘과 크로뮴 가격은 급등하여 STS 제조밀의 생산원가 압박을 높이고 있다. 몰리브데넘 50% 함량 광석의 중국 시장 거래가격은 9월 중순 10㎏(mtu)당 4,515위안으로 연초 3,600위안대 수준보다 25% 이상, 올해 최저가를 보인 3월 중하순 3,285위안보다 37% 급등했다. 국내서도 9월 316L 엑스트라 가격 인상(톤당 10만 원)이 단행되기도 한 가운데 한 달 새 10㎏당 300위안이 추가로 올라 추가 인상 압박이 발생하고 있다. 크로뮴의 겨우 동아시아 STS밀 업계의 남아프리카산 페로크로뮴 가격 벤치마크로 통용되는 일본제철(舊 NSSC)과 남아프리카 페로크로뮴 생산자 간 3분기 공급가격이 파운드당 153센트(톤당 1.53달러)로 합의됐다. 직전 분기 대비 3.4% 인상됐다. 지난 2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3.5% 인상됐는데 2개 분기째 가격 인상이다. 국내 STS밀은 400계 인상을 ~개월째 미루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결정적으로 환율 상황이 생산 원가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 9월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90원 전후 수준으로 달러 가치가 8월보다 10~20원 수준 높아졌다. 지난 7월부터 느리지만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니켈 가격이 장기 횡보하고 있음에도 매월 STS 제조밀이 체감하는 원가 압박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에너지비용, 인건비, 포장&운송 및 부대비용 등도 지속적으로 오르는 중이다.
이처럼 생산 원가 상승이 9월에도 현재 진행형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제조사 출하 가격이 인상되기 어렵단 지적도 나온다. 10월 3일부터 짧게는 9일까지 7일간, 길게는 12일까지 10일간 추석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등으로 이어진 긴 연휴가 있어 거래량 감소와 수요 부족, 그에 따른 가격 인상 폭 반영 불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STS 제조밀은 조만간 10월 출하가를 결정 및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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