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1만 달러 근접…광산 가동 중단에 수급 우려 확대

전기동 가격이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와 투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2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904달러, 9,98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Grasberg 구리 광산의 토사 유출 사고로 광산 운영이 중단되면서 장기 가동 중단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사고 당시 7명의 노동자가 고립됐으며 22일 기준 구조 과정 중 2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여전히 5명의 노동자가 구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Grasberg는 연간 약 8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2.7%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면서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기대감 속에 전기동에 대한 투자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미결제약정 보고서(COT)에 따르면, 16일 기준 대형 투자기관의 전기동 순매수 포지션은 직전주 대비 9.7% 증가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정련 구리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8월 정련구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0% 늘었다. 이는 중국 내 제련 능력 확충과 맞물려 국제 시장 내 중국산 공급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8.58%를 기록했다. 공급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기동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2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340만 원, 상동 1,280만 원, 파동 1,18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23일 전기동 가격을 1,551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5만 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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