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사, 국산 열연강판 소재 구매 관망

수급 2025-09-05

강관 제조업계가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도 국산 열연강판(HR) 등 소재 구매를 관망하고 있다. 대형 강관사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고 중소 강관사의 경우 재고를 타이트하게 운영하다보니 추가적인 소재 구매보다 베트남이나 대만산 등 대안 소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저가 수입재가 무분별하게 들어오면서 국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데 따른 대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7월 24일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덤핑으로 인해 국내 철강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28.16%~33.57%의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는 9월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입산 열연강판에 고관세가 부과된다면 톤당 80만원 중반대의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대형 강관사는 지난 5월부터 자금력을 바탕으로 관세 부과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이에 대형 강관업계는 필수적인 수입 소재를 이미 충분히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 강관사들의 경우 베트남산부터 대만산까지 중국과 일본 철강사가 아닌 대안 소재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중소 강관업계는 필수적인 제품만을 구매하고 제품 재고도 잔업과 특근을 줄이면서까지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적자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강관 제품의 경우 차별화가 어렵고 구색이 다양하기에 수많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생산 및 판매를 이어왔다. 이미 수년전부터 공급과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제품의 소재가 되는 HR,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인상과 인하에 따른 수익성 즉 제조마진의 수익이 아닌 소재마진의 수익으로 버텨왔다.

지속적인 제품 가격 하락에 대비해 원자재 등 재고 운영을 극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채비율이 높고 현금창출능력이 낮은 업체는 매출이 낮아지면서 기본적인 자금회전의 문제가 발생해 저가 매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저가 매출 후 원자재 구매 능력저하로 인해 자연스럽게 제품 생산이 줄면서 한계에 다다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는 소재 매입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이러한 불경기인 상황에서는 소재 매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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