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강판] 하절기 관망 속 반덤핑·수입선 변화, 4분기 가격 정상화 시험대

주간동향 2025-08-14

7~8월 열연강판 시장이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수입재 흐름에 변화 기미를 보였다. 7월에는 일본·중국산에 최대 33.57%의 덤핑관세가 예고되자 ‘막차 수급’ 심리가 작동하며 수입량이 31만 톤을 넘어섰다. 중국산은 두 달 만에 20만 톤을 돌파했고, 일본산도 10만 톤을 상회했다. 그러나 업계는 9월 잠정관세 부과 시점부터 수입재 유입이 본격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하절기 동안 유통가격은 전월 대비 변동 폭이 거의 없었다.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대 초반에서 안정됐고, 제조업계의 가격 방침은 반덤핑 이후의 가격 정상화를 고려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다만 9월 주문 투입분부터는 톤당 3만 원 인상이 적용될 예정이다.

수입재의 ‘막차 러시’ 배경에는 저가 전략이 있다. 2025년 7월 중국산 열연강판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477달러로 2020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가격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물량을 한꺼번에 밀어넣는 전형적인 덤핑 양상이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리가 수입 확대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제조업계는 하절기 이후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수입재 위축과 국제 원자재 가격 강보합세를 반영한 조치로, 4분기 가격 방어선 마련이 목표다. 다만 유통시장의 반응은 신중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수요 회복이 뒤따르지 않으면 소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전망은 대외 변수에 달려 있다. 중국 내수 가격 흐름과 조강 생산량 조절 여부, 일본의 수출가 정책, 대체 공급선 물량이 4분기 시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반덤핑 최종 판정 시점과 부과 수준이 향후 국내 시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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