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向 열연강판 수출 전년대비 140배↑

미주 2025-08-12
출처 : 이미지투데이

한국이 올해 브라질로 수출한 열연강판 물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7월 한국이 브라질로 수출한 열연강판(HR)은 3만9,539톤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260배에 달했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론 32만3,52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43배로 증가했다. 올해로 한정하면, 브라질은 미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한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들을 제치고, 한국산 열연강판의 글로벌 4위 수출 시장이 됐다.

매월 매우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2월(1797.8%)을 제외하면, 매달 최소 10017.5%에서 최대 31192%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을 보였다. 물량이 적었던 2월(5,940톤)을 제외하면 월평균 5만2,931톤을 수출했다.

브라질은 한국의 주요 열연강판 수출 대상국은 아니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4,142톤에 불과했다. 인도, 일본, 베트남, 이탈리아, 미국 등 주요국들로의 수출은 같은 해 모두 50만 톤을 넘었다. 협회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2000년 이후 대부분의 연도에서 브라질향 연간 열연강판 수출은 4만 톤을 밑돈다.

올해 보인 수출 증가세는 브라질 주요 철강제조사 CSN(Companhia Siderúrgica Nacional)이 자사 고로 1기 가동을 중단한 후 수입을 늘린 영향이다. 회사는 지난 1월 리우데자네이루주 볼타 레돈다 제철소 고로 2기 중 제 2고로에 대해 사용 수명 8년 연장을 목표로 정비에 들어가며 가동을 중단했다.  

아거스는 9일 “CSN은 1월 고로 1기 가동 중단 후 HRC 수입을 급격히 늘렸다”며 “CSN은 한국과 다른 국가들로부터 HRC 수입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CSN은 중국산 수입은 배제했다”며 “회사는 중국의 수출 전략을 비판해 왔고 당국에 중국산을 겨냥한 반덤핑 조사 요청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출 지속 가능성에 관해선 의문 부호가 달린다. 국내 무역업체 관계자는 “주요 철강사들이 올해 브라질로 수출한 열연강판이 증가했지만 장기 계약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기적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브라질향 열연강판 수출은 과거에도 단기 급증·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8년~2021년 수출은 약 5천 톤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 8만 톤대로 증가했고, 이듬해 4천 톤대로 떨어졌다. 2023년에도 브라질 철강사 우지미나스(Usiminas)가 자사 보유 최대 고로 1기를 보수 작업으로 약 1년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회사 #중국 #수출 #전략 #비판 #당국 #중국산 #겨냥 #반덤핑 #조사 #요청 #여러 #차례 #협회 #데이터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