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 이탈리아에 257억 원 규모 초전도 선재 수출

업계뉴스 2025-07-24

고려제강 자회사이자 초전도 선재 전문기업인 KAT(주)(대표 유성택)가 이탈리아 핵융합 프로젝트에 초전도 선재를 납품하여 대전시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초전도 선재’는 극저온상태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물질을 선의 형태로 가공한 제품으로, 초전도 자석 제작에 사용된다.

대전시의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KAT는 기존 초전도 선재보다 고사양 제품 개발에 주력해 이탈리아 국립핵융합연구소(ENEA)와 1,600만 유로(한화 약 257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초전도 선재. (사진=대전시)초전도 선재. (사진=대전시)

이번 성과는 기업의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대전시가 민·관 협력 기반의 핵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핵심 첨단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

대전시는 지난해 ‘2024년 에너지융합 경쟁력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KAT의 초전도 선재 제품 개발을 위해 시비 1억 원을 지원했었다. 에너지 융합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이란 지역 에너지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연구개발 기술지원을 통해 경쟁력강화와 산업육성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또한, 대전시는 지역 핵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대전지역 핵융합분야 사업활성화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에는 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미국 제너럴아토믹사와 ‘미국 핵융합 시설과의 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대전 기업의 미국 진출 기반도 마련하는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선제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성택 KAT 대표는“이번 수주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향후 대전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초전도 선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수출계약은 시의 연구개발지원이 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 대표적 사례”라며 “KAT와 같은 대전지역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 진출과 기술자립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AT는 경강선재 제조업체 고려제강이 100% 출자하여 2004년 설립된 세계적인 초전도 선재 기업으로 핵융합로와 가속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Nb3Sn 초전도 선재를 주력으로 개발하여 제조 및 공급 중이다. KAT는 지난 2006년 KSTAR를 필두로 2009년 세계적인 핵융합 프로젝트인 ITER에 147톤(1,236억 원), 2019년 이탈리아 ENEA의 DTT 프로젝트에 55톤(450억 원)을 공급했고, 2023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SUCCEX 프로젝트에 9.8톤(82억 원)의 Nb3Sn 선재를 수주하여 2026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KAT는 지난 2017년부터 FCC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유럽의 CERN과 고임계전류밀도 초전도 선재 개발 1차 계약을 체결하여 2021년에 완료했으며, 현재 후속 2차 R&D 계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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