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에서 금을 캐다···‘도시 광산’ 토리컴, ESG 기반 리사이클 메탈 확장

업계뉴스 2025-07-02

 

국내 재활용 귀금속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S MnM의 자회사 토리컴(TORECOM)이 ESG 경영을 강화하며 도시 광산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토리컴은 지난 2009년 LS MnM에 인수된 이후, 토리컴은 친환경 리사이클 기반의 귀금속 정제 기술을 고도화하며 산업 내 지속가능한 순환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

토리컴은 귀금속 습식 리사이클 분야에서 33년 이상 업력을 쌓아온 기업이다.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023년에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2025년 현재, 전 제품에 대해 ISO 14021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고 공정안전관리(PSM)에서도 3회 연속 S등급을 기록하며 ESG 체계를 증명하고 있다.

 

전자 스크랩에서 금 추출…진짜 금보다 빛나는 리사이클 금

전자 스크랩(제공=토리컴)전자 스크랩(제공=토리컴)

토리컴의 핵심 사업은 전자 스크랩에서 금·은·팔라듐 등 귀금속을 추출·정제하는 리사이클링이다. 전자기업에서 발생한 금속 스크랩을 수거해 고순도로 정제하고, 이를 다시 해당 기업에 납품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통해 자원의 국내 유통을 실현함과 동시에, 해외 유출을 최소화하는 도시형 광산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관계자는 “매년 약 1.5톤의 금을 리사이클 원료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포나인(99.99%) 이상의 고순도 금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리사이클 금속이지만 시장에서는 아직도 ‘재활용은 저가’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전했다.

 

PSM 최고등급·ISO 14021 인증 등 ESG 체계 완비

리사이클 원료로 생산하는 고순도 금(제공=토리컴)리사이클 원료로 생산하는 고순도 금(제공=토리컴)

토리컴은 ESG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정안전관리 지표인 PSM에서 S등급을 획득했으며, 친환경 인증인 ISO 14021을 통해 재활용 소재 중심의 생산 구조를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황산니켈 등 2차전지 원료 물질의 공급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황산니켈은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회수되며,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배터리 회수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시장이 정착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황산니켈 리사이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신사업 확대와 더불어 토리컴은 실적 측면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4,056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약 2,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연간 매출을 4,900억~5,000억 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토리컴은 2024년 6월 초 황산니켈 판매를 시작으로 2024년 940톤, 2025년에는 3,200톤, 2026년부터는 연간 5,000톤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원료 조달은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으며 국내 전구체 대부분의 고객사로부터 샘플 테스트를 통과했고 현재 국내 글로벌 기업에도 실제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다.

 

귀금속 프리미엄 시장 진출 본격화

토리컴 생산 메탈(제공=토리컴)토리컴 생산 메탈(제공=토리컴)

토리컴은 리사이클 금속에 대한 프리미엄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일반 금속 대비 2배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순도 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품질 면에서는 일부 글로벌 업체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평가다.

토리컴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정제업체가 아닌, 환경 기준을 지키면서 고품질 메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리사이클 금속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평가받는 것이 앞으로의 시장 흐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리컴은 국내 자원 유출을 막고 리사이클 기반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정책적 유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은 당연히 환영한다”면서도 “문제는 재활용 산업이 실제로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있는가이며 여기에 대한 정책 지원이 병행돼야 지속가능한 산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토리컴은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 인증 확보 및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도 검토 중이다. 귀금속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부지 내 확장 계획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

자원 고갈, 환경 규제, 산업 경쟁이 격화되는 시대 속에서 토리컴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산업을 순환으로’ 이끄는 도시광산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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