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자국 O&G 산업 내 STS 자급률 높인다…국내 수출 영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석유&가스(O&G) 산업에서 자국 스테인리스가 사용되도록 조치하는 이니셔티브(구상)을 발표했다. 국내의 경우 유정용 스테인리스 강관의 인도네싱아향 직접적 수출이 많지 않은 가운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수출 등에서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인도네시아 곳곳에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지 강관 제조사 PT CT Advance Technology와 스페인 스테인리스 전문사 Tubacex Group가 1,000억 루피아(약 85억 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해상&에너지 부식 전문 스테인리스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1만 톤가량의 해상시설에 적용 가능한 스테인리스 강종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현지 무계목 튜브 전문사 PT Artas Energi Petrogas와 다른 현지 강관수출입 전문사 Inerco Global International이 반텐 주 칠레곤에 2조 5,000억 루피아(약 2,110억 원)를 투입하여 연산 25만톤 규모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공장을 세우겠단 청사진을 밝혔다.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공장이 확보되어 인도네시아 스테인리스 무계목 수요에 절반가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공급 정책과 스테인리스재 수입 통제 등으로 자국 O&G 산업 내 스테인리스 자급률을 높이겠단 방침이다. 현지 시장에선 O&G 산업용 스테인리스 공장 확보에 대한 정부의 추가 지원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도네시아로의 스테인리스강 송유관용접강관 수출이 지난 5년간(2020~2024) 319톤에 불과해 스테인리스 강관의 직접적 수출 악화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니향 스테인리스강 송유관용접강관 수출은 0톤으로 실적이 전혀 없었고 올해도 5월까지 2톤에 그쳤다.
다만 원소재인 스테인리스 냉연광폭강대는 5년 간 7만 1,927톤(올해는 5월까지 6,955톤)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바 있다. 이 중 현지 유정용강관 압연용 물량의 비중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자국 산업 내 소재 국산화를 시도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의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강 무계목강관 수출도 5년간 582톤으로 많지 않지만 현지 정책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정 품목에 대해 국내 부품 사용 비율을 의무화하는 ‘TKDN(Tingkat Komponen Dalam Neger) 인증 제도’ 등을 통해 배터리와 전기차 등에서도 소재 국산화 비중을 높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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