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관세 두 배’ 美 양대 철강사 일제히 HRC 가격↑

미주 2025-06-18
출처 : 이미지투데이

미국 1, 2위 철강 제조사들이 다시 열연강판 가격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이달 이뤄진 자국 정부의 철강 관세 정책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산업 지표는 가격 인상을 뒷받침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선 거래 가격이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최대 철강 제조사 누코어(Nucor)는 이달 16~22일 주간 열연강판(HRC) 기준 가격을 톤당 992달러로 책정, 직전 가격에서 11달러 올리며 2주 연속 인상했다. 자회사 캘리포니아스틸인더스트리(CSI)에서의 가격도 같은 폭으로 올려 톤당 1,058달러로 책정했다.

미국 양대 철강사 모두 6월 들어 HRC 가격을 직전 가격에서 인상했다. 누코어에 이은 미국 내 조강 생산 2위 기업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도 7월 출하 HRC 가격을 톤당 950달러로 제시, 전월 출하 가격에서 40달러 인상했다.   

미국 정부가 이달 철강 관세 정책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4일부터 철강 수입 관세를 기존보다 2배 올린 50%를 부과하고 있다. 또 철강 관세를 적용하는 파생 제품 목록에 8종을 추가해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두 철강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철강 관세 예외 조치를 모두 없앤 이후 가격을 적극 인상하다, 수요 부진 등으로 다시 인하 기조로 돌아선 바 있다. 누코어의 5월 마지막 주 HRC 기준 가격은 전주보다 11달러 낮은 톤당 959달러로, 회사는 4주 연속 가격을 낮췄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도 지난달, 6월 출하 HRC 가격을 톤당 910달러로 제시해, 전월 가격에서 65달러 인하했다.

미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5월 HRC 가격은 전월대비 7.1% 하락했다”며 “3~4월 간의 선매수 급증 이후 최종 수요 부진, 고철 가격 하락, 산업 활동 둔화가 맞물린 탓”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철강사들이 이달 관세 정책 강화에 힘입어 가격 인상을 다시 시도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 가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GMK 센터는 “이달 수요가 일부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참여자 대부분은 이번 여름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5월 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4월 제조업 신규 수주액은 전월대비 3.7% 줄었다. 이 가운데 내구재 수주액은 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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