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자원協, 제2차 상생포럼 실무회의 개최…폐배터리 혼입 대응 등 논의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지난 11일 KTX 천안아산역사 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철강자원 상생포럼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철스크랩 업계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폐배터리 제도 개선을 비롯한 한국산업표준(KS) 등급 통일화, AI(인공지능) 검수 시스템 도입 등의 논의가 진행됐다.
우선 협회는 폐배터리 혼입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철스크랩 업계에서는 아파트 등 생활현장에서 배터리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원천적인 수거 체계 개선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현재 2차 리튬배터리는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에서 제외돼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회수 책임이 포함되는 법 개정을 앞두고 자원협회는 한국철강협회와 구체적인 제도화에 참여하면서 맞춤형 교육과 매뉴얼 제작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KS D 2101(주철 및 강스크랩)를 중심으로 제강사별 판정 기준이 상이하면서 발생하는 현장 혼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협회는 AI 검수 시스템 시범 운영을 통해 등급별 분류 정확성을 높이고 검수 기준을 통일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AI 검수 시스템이 업체별로 상이하게 개발되고 있는 만큼 제강사별 결괏값 차이를 최소화해 공통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협회는 AI 시스템이 현장의 복합적인 입고 프로세스부터 상하차 과정, 검수 환경, 윤리적 문제까지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 실효성을 갖추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이날 철스크랩 거래질서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 계획도 논의됐다. 협회는 향후 제강사와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호정 철강자원협회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폐배터리 문제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회는 공익적 목표를 실현하고 철강자원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철강자원협회는 철스크랩 산업의 자원순환 생태계 안정과 업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회원사와 소통하는 실무 중심 협회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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