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價 3,100위안대 진입…박스권 하단 9개월 만에 무너져

가격 2025-06-16

중국 열간압연강판(HRC) 내수 가격이 3,100위안대까지 하락했다. 2024년 9월 이후 약 9개월간 유지되던 박스권 하단이 무너지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약세 고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기준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194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8위안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3,200위안대가 무너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 평균 가격은 3,210위안으로 전월 대비 1.7% 하락했고, 4월에도 3.3% 떨어진 바 있다”라며 “6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 흐름이 이어지며, 시장은 본격적인 저가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내수 철강 수요는 여전히 둔화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마이스틸은 6월 주간 열연 내수 수요를 약 320만 톤 수준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5월 대비 0.1% 소폭 감소한 수치다. 고온·강우 등 계절 요인과 함께 건설·제조업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공급 측은 감산 유인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스틸은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하락으로 고로업계의 마진이 유지되고 있다”라며 “주간 생산량은 316만 톤 안팎을 기록 중이며, 공급 과잉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시장도 부진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중국 열연강판 수출은 약 109만 톤으로 전월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 각국의 규제 강화가 본격화하며 중국산 열연강판의 교역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열연 시장은 내수와 수출 모두 약세 국면이 고착되는 분위기”라며 “시장 가격이 3,100위안대까지 밀린 것은 그 자체로도 심리적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공급과잉, 수요 부진, 무역장벽 등의 복합 요인이 이어지는 한 단기적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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