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韓 철강 수출 전년동월 比 12.4% 감소

지난달 철강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었다. 주요 철강 수요 산업 제품 수출도 선박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철강 수출 금액은 25억6천만 달러(약 3조5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4% 줄었다.
산업부는 철강 수출 감소에 관해 “건설, 제조업 등 글로벌 시황 둔화의 여파로 수요 감소 및 가격 회복 지연이 지속되며 수출이 줄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산업부가 5월1일~25일 기준으로 제시한 통계에 따라 주요 시장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로의 수출이 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감소했다.
특히, 국가 기준 한국 최대 철강 수출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한 2억1천만 달러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내 제조업 수요 둔화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아시아 내 주요 시장인 인도로의 수출도 1억5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31.6% 감소한 2억2천만, 2억1천만 달러에 그쳤다.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도 1억9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했는데, 산업부 관계자는 “멕시코의 수입 철강 통제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철강 수요 산업 제품 가운데, 자동차 수출은 5월 62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 증가와 지난해 호실적 대비 영향으로 수출은 감소했지만, 신차 출시 효과, EU로의 전기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역대 5월 중 2위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유럽 내 자동차 부품 수요 감소와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2024년 5월 대비 9.4% 감소한 16억6천만 달러에 그쳤다.
일반 기계와 가전 수출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감소했다. 일반기계, 가전 수출은 각각 40억6천만, 6억1천만 달러로 2024년 5월 대비 5.3%, 14.9% 줄었다.
반면, 선박 수출은 주요 수요 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5월 선박 수출은 22억3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늘었다. 2022년 이후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지속된 점을 선박 수출 증가세의 요인으로 산업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5월 한국의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한 572억7천만 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천만 달러로, 69억4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상호 호혜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 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 ‘관세 대응 바우처’ 예산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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