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철강업계, 불확실 시대에 ‘손 맞잡다’…22차 한-일 민관철강회의 개최

우리나라와 일본이 양국 철강산업 간 정보 공유와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한일 민관철강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철강 무역 불확실성과 공급과잉, 불공정 수입확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양국 정부 및 업계가 면밀한 대응 전략 수립 및 협력 강화에 나서자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21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제22차 한-일 민관철강회의」를 개최했다. 한-일 민관철강회의는 양국 철강산업 간 정보 공유와 현안 대응을 위한 정례 협의체다.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송영상 철강세라믹과장, 일본 경제산업성 나베시마 마나부 과장,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상근부회장, 일본철강연맹 우치야마 전무를 비롯해 양국 주요 철강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에서는 ▲양국 경제 동향, ▲철강산업 동향, ▲상호 관심 의제(미국 철강 232조 관세 조치 동향, 글로벌 공급과잉 대응 현황, 주요 품목 교역 이슈 등)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하여 철강산업 전반의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 미국발 관세 조치에 따른 불확실성,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양국 불공정 수입 확대 등으로 철강업계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공유하고, 이러한 상황일수록 양국 업계가 면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국내 철강업계는 주요 품목 교역 이슈와 관련해서 상호 시장 상황을 고려한 균형있는 무역 관계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철강업계는 최근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긴밀한 소통과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 철강업계는 앞으로도 정례 협의, 그린철강 세미나 등을 통해 협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