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미·중 무역 불확실성 속 약보합 마감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25일(현지시간)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은 각각 톤당 9,364달러, 9,369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가격 하락은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혼선 속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양국 간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한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으며, 향후 3~4주 안에 세계 각국과의 관세 협상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부 외신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정부 역시 현재 미국과 관세 관련 협상은 진행 중이지 않다고 밝혀 양국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시장 개방 등 실질적인 양보를 하지 않는 한 최대 145%에 달하는 대중국 관세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시장의 경계심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전기동 재고는 최근 한 주간 3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이는 미중 상호 관세 부과 이후 전기동 가격이 급락했을 당시 매입한 물량을 구매자들이 실제로 인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숏스퀴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기준, 전기동 주간 종가는 전주 목요일 종가(톤당 9,134달러) 대비 2.57% 상승했으며, 전월 동기 대비로는 5.45%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주간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224.88달러(2.45%) 오른 톤당 9,385.63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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