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은] 中 상반기 건설 부진 지속…조강 생산 6월 깜짝 증가

중국 2026-07-15

올해 상반기 중국의 조강 생산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철강 수요 부문인 제조업 생산은 비교적 견조했으나, 건설 부문에선 여전히 부진이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1~6월 중국의 조강 생산은 4억9,995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줄며,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생산은 2020년(10억6,476만 톤) 정점을 찍은 뒤 내수 부진과 중국 정부의 감축 정책 속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생산은 9억6,081만 톤으로 전년대비 4.4% 줄며 2019년(9억9,634만 톤) 이후 처음으로 10억 톤을 하회한 바 있다.

다만 6월 생산은 8,367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소폭(0.4%) 늘며, 월간 기준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많았다. 내수보다는 수출 증가 영향이라는 설명이 업계에서 나온다. 올해 내내 지난해보다 적었던 중국의 강재(철강 완제품) 수출은 지난달 1,032만 톤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했고, 역대 최대였던 2025년 연간 수출의 월평균보다도 4% 많았다. 이란산 철강 공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상반기 중국의 제조업과 건설 부문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제조업 부문 생산활동은 전반적으로 견조했다. 제조업 산업부가가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 증가했다.

주요 철강 수요 업종 산업부가가치는 △금속제품업 4.9% △범용기계 7.6% △전용기계 8.2% △자동차 제조업(완성차, 엔진, 차체, 부품 등) 7% △철도차량·선박·항공우주 등 운송장비 12.6% △전기기계 6.1% 늘었다.

반면, 건설 부문은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까지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특히 신규 착공 급감으로 건설용 강재 수요 여건이 좋지 않았다.

상반기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8%, 건축물 시공면적은 12.5% 감소했다. 특히 건축물 신규 착공면적이 23.4% 감소했다.

신축 주택 판매면적과 부동산 개발업체 조달자금도 각각 11.6%, 20.2% 감소한 가운데, 인프라 투자도 2.4% 줄었다.

한편, 하반기 업계 일각에선 중국 철강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중국이 추진하는 4조4천억 위안(약 969조 원) 규모의 지방정부 특별채권이 3분기에 발행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과 도시 재개발과 지하 배관망 개보수 정책이 3분기부터 점차 실제 공사 물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미집행 재정자금을 올해로 이월해 집행하고 정책은행을 통한 준재정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며 “대형 프로젝트에 힘입어 인프라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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