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값 상승세 한풀 꺾였지만…고로업계 부담은 여전

가격 2026-06-29

국내 고로업계의 제선원가가 6월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원료탄 강세가 이어지면서 고원가 기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원가 부담이 쉽게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제선원가는 톤당 322.1달러(CFR 기준 단순 추정)로 집계됐다. 전월 330.2달러 대비 8.1달러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267.1달러와 비교하면 20.6% 높은 수준이다.

월별 흐름을 보면 올해 제선원가는 ▲1월 321.7달러 ▲2월 303.7달러 ▲3월 318.7달러 ▲4월 320.3달러 ▲5월 330.2달러 ▲6월 322.1달러를 기록했다.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6월에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320달러대를 유지했다. 

6월 제선원가 하락은 철광석 가격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철광석 가격은 5월 톤당 99달러에서 6월 91달러로 내려왔다. 지난해 하반기 8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원료탄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주산 프리미엄 강점탄 가격은 4월 톤당 228달러에서 5월 239달러, 6월 246달러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에도 제선원가가 큰 폭으로 낮아지지 않은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제선원가에 미치는 영향도 원료탄 쪽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철광석이 90달러 안팎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반면 원료탄은 다시 24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고로업계의 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철용 원료탄 강세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최근 2026년 프리미엄 강점탄 가격 전망치를 톤당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초 이후 강점탄 시황 강세가 이어진 데다 호주 지역 공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철광석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피치는 2026년 철광석 가격 전망을 톤당 95달러에서 100달러로 높였지만, 기니 시만두(Simandou)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형 광산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해상 공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고 점진적인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만두 광산은 2025년 말 첫 선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초 중국향 수출을 개시했으며, 광산·철도·항만 인프라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연간 6,000만 톤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원료탄 강세가 이어지면서 고로업계의 원가 부담은 쉽게 완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제선원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AI로 생성한 이미지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정 #흐름 #반면 #원료탄 #다시 #240달러대 #회복 #고로업계 #부담 #키우 #설명 #있지만 #강세 #이어지 #쉽게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