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 스위스 시에르 공장 전기식 푸셔로 가동

업계뉴스 2026-06-16

노벨리스가 스위스 시에르(Sierre) 공장에서 첫 전기식 푸셔로(Electric Pusher Furnace)를 본격 가동하며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벨리스는 스위스 시에르 공장에서 회사 최초의 전기식 푸셔로를 공식 가동했다고 밝혔다. 푸셔로는 알루미늄 잉곳을 압연 공정에 투입하기 전 가열하는 설비다.

이번 설비 전환은 기존 천연가스 기반 가열 공정을 전력 기반으로 대체한 것이 핵심이다. 노벨리스는 스위스 현지 전력 믹스를 활용할 경우 기존 가스식 설비 대비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약 25% 줄이고, 연간 약 4,500톤의 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CO2eq)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기식 설비 도입으로 직접 배출에 해당하는 스코프1 배출은 줄어드는 반면 전력 사용에 따른 스코프2 배출 비중은 늘어날 수 있지만, 스위스 전력의 낮은 탄소집약도를 고려하면 스코프1·2 전체 배출량은 순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세르주 고댕 노벨리스 시에르 공장장 겸 유럽 재활용 공장 담당 이사는 “전기식 푸셔로 가동은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제조를 위한 노벨리스의 선도적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에르 공장이 탄소중립 운영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기식 푸셔로 도입은 노벨리스가 2022년 2월 출범한 ‘넷제로 랩 발레(Net Zero Lab Valais)’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노벨리스가 에너지 기업 오이켄(OIKEN), HES-SO 발레-발리스, 스위스연방공과대학 로잔캠퍼스(EPFL) 등과 협력해 알루미늄 제조 공정의 탄소중립 해법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한 initiative다.

노벨리스는 설비 전기화와 함께 시에르 지역 내 에너지 연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오이켄과 공동으로 도시 지역난방망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시에르시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20~30%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노벨리스는 알루미늄 주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건물 단지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 바 있다.

노벨리스는 향후 넷제로 랩 발레 로드맵에 따라 시에르 공장의 전기화와 저탄소 에너지 통합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탈탄소 기술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로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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